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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줄
서울 잠수교가 자동차 통행을 멈추고, 사람들이 걷고 쉬는 다리로 바뀔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잠수교에서 자동차가 멈췄어요
서울 한강에는 위아래로 놓인 두 다리가 있습니다. 위쪽은 반포대교, 아래쪽은 잠수교입니다. 잠수교는 강물과 가까운 낮은 다리예요.
2026년 10월 26일 0시부터 잠수교의 자동차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사람들이 걷고 쉬는 ‘보행전용교’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갔어요. 보행전용교는 자동차 통행 없이 사람이 걸어서 이용하도록 만든 다리를 말합니다.
서울시는 한강 풍경을 바라보는 공간과 바닥 아래 강물을 볼 수 있는 투명한 바닥 공간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정식 개장은 2027년 8월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새 시설이 벌써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 달라진 것 / 앞으로 바꿀 것
지금: 자동차 통행 중단, 보행전용교 조성 공사 시작. 앞으로: 걷고 쉬는 공간을 정비한 뒤 개장할 계획.
잠수교에는 이전에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공간이 있었어요. 이번 변화는 ‘처음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동차가 다니던 공간까지 바꾼다는 점이 달라요.
우리 집 식탁을 떠올려 볼까요?
식탁에 저녁밥이 놓이면 밥을 먹는 곳이 됩니다. 밥을 치우고 큰 종이와 색연필을 펼치면 가족이 그림을 그리는 곳이 되지요. 식탁을 새로 사지 않아도, 무엇을 놓고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집니다.
잠수교도 비슷해요. 다리를 새로 하나 놓는 대신, 기존 다리의 쓰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지나가던 자리를 사람이 걷고 풍경을 보는 데 더 많이 쓰려는 거예요.
하지만 식탁과 다른 점도 있어요. 식탁은 우리 가족이 의논하면 되지만, 다리는 아주 많은 사람이 함께 씁니다. 산책하는 사람, 차로 출근하는 사람, 버스를 타는 사람의 생각이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공간을 바꿀 때는 ‘무엇을 만들까?’와 함께 ‘누가 어떻게 이용할까?’를 물어야 합니다.
저학년에게 한 번 더 쉽게 말한다면
“차가 다니던 다리의 길을 사람들이 걷고 쉴 수 있는 자리로 바꾸려고 한대. 걷는 사람은 좋아질 수 있지만, 차를 타던 사람은 다른 길을 찾아야겠지? 모두가 어떻게 다닐지 함께 생각해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