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여러분 앞에 서로 다른 그림과 사진, 조각, 도자기가 놓여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른 뒤 어떤 작품을 나란히 놓을지 결정한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싶나요?

색이 비슷한 작품끼리 모을 수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졌지만 같은 감정이 느껴지는 작품을 연결할 수도 있지요. 한 작품에서 시작해 다음 작품으로 이동할 때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순서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이렇게 작품을 선택하고 배치해 관람객이 하나의 주제나 이야기를 만나도록 만드는 일을 ‘큐레이팅’이라고 부릅니다.

세계적인 가수로 알려진 BTS의 RM이 이번에는 자신이 오랫동안 모아 온 미술 작품을 꺼내 미술관 사람들과 하나의 전시를 만들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줄여서 SFMOMA에서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 전시가 현지 날짜로 2026년 10월 3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습니다.

전시는 2027년 2월 7일까지 이어집니다. RM이 가진 작품과 SFMOMA가 소장한 작품을 합해 약 180점이 소개됩니다. 이 가운데 RM의 개인 소장품은 약 150점입니다.[1][2]

전시 한눈에 보기

장소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기간 2026.10.03–2027.02.07 · 현지 날짜

구성 전체 약 180점 · RM 소장품 약 150점

공동기획 RM · 아메리카 카스티요 · 김효은

여기서 정확히 구분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전시는 RM이 직접 만든 그림 180점을 전시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RM이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수집한 작품들과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RM은 미술관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두 공동기획자와 함께 작품 선정과 구성에 참여했습니다. 작품 옆에 붙는 설명문을 직접 쓰고, 한국어와 영어로 들을 수 있는 음성 안내도 녹음했습니다.[2]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한 사람이 어떤 작품에 마음이 움직였고, 그 작품들을 어떤 관계로 연결했는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